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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에게 필요한 책을 만나는 방법
누군가에게 ‘인생 책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각기 다른 답이 돌아옵니다. 누군가는 삶을 바꾸는 한 줄의 문장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특정 작가의 시선이 자신의 세계를 넓혀줬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꼭 맞는 ‘인생 책’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요즘은 유튜브, SNS,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책을 추천하고 소개하는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남들이 좋다고 한 책이 꼭 나에게도 좋은 책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독서법을 통해 진짜 나에게 필요한 책을 찾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독서의 목적부터 분명히 하기
책을 고르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책을 읽으려는가’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이는 독서 목적에 따라 책의 종류와 읽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 지식을 쌓고 싶을 때는 교양서, 인문서, 실용서가 적합하고
- 자기 성장을 원할 때는 심리학, 에세이, 자기 계발서가 도움이 됩니다.
- 위로가 필요할 때는 문학, 시, 소설, 혹은 에세이가 어울립니다.
독서 목적이 불분명하면 책을 읽는 도중 집중이 흐트러지기 쉽고,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목적이 분명하다면 책을 고를 때도 훨씬 수월하고, 책의 내용을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 ‘나의 관심사’ 정리해 보기
좋은 책을 만나는 또 하나의 방법은 현재의 관심사와 고민을 중심으로 책을 고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심리학 책’을,
- 일과 삶의 균형이 고민이라면 ‘워라밸 관련 책’을,
- 창의적인 영감을 얻고 싶다면 ‘예술 에세이’나 ‘철학적 소설’을 추천합니다.
자신이 요즘 어떤 생각을 자주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지, 무엇을 잘하고 싶은지를 적어보는 것도 책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책 큐레이션 서비스 활용하기
최근에는 책을 직접 고르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교보문고 북모닝 등은 독자의 독서 성향이나 관심 주제에 따라 책을 추천해 줍니다.
- 네이버 블로그 리뷰, 인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유튜브 북튜버 채널에서도 믿을 수 있는 서평을 통해 책을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채널은 때때로 기대하지 않았던 책과의 우연한 만남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4. 읽는 방식 바꾸기: ‘다독’보다는 ‘정독’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몇 권을 읽었다고 말하며 독서량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인생 책은 양이 아니라 깊이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 권을 천천히, 곱씹으며 읽는 독서 방식이 오히려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책의 중요한 문장은 밑줄을 긋고
-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노트에 따로 정리하거나
- SNS에 책 한 문장 리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기록이 쌓이면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내 안의 독서 아카이브’가 됩니다.
5. 반복해서 읽기 좋은 책 고르기
한 번 읽고 끝나는 책도 좋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이 진짜 인생 책이 됩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책
- 삶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 문장이 담긴 책
- 내가 성장하면서 새롭게 해석되는 책
예를 들어,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같은 책들은 사람에 따라 인생 책이 되기도 합니다.
6. 독서 후 ‘자기만의 피드백’ 남기기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냥 덮지 말고, 자신만의 피드백을 남겨보세요.
- 이 책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 책을 읽고 나서 바뀐 생각이나 행동은 무엇인지
-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짧게나마 메모를 남기거나 블로그에 서평을 남겨보면, 책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이 됩니다.
7. 인생 책은 ‘지금의 나’를 위한 책
어떤 책이 인생 책이 될지는 사람마다, 그리고 그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동화책이 인생 책이었고, 20대에는 자아 탐색을 위한 철학서가, 30대에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다룬 실용서가 인생 책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감동을 주는 책’을 찾는 것입니다.
인생 책은 우연히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꾸준한 독서와 자기 성찰을 통해 만납니다. 나의 관심사, 독서 목적, 읽는 방식 등을 조금씩 정비하다 보면, 언젠가 정말 내 삶을 바꾸는 책 한 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책을 만났을 때, 우리는 비로소 책이 주는 힘과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나만의 독서법’을 통해 인생 책을 찾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그것이 곧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